본문 바로가기

포만권

(11)
배부른데도 왜 계속 부족한 느낌이 드는가— AEP Field Notes ③ | 포만권 포만권 ③포만은 소비가 아니다― 신체적 포만권에 대하여 ―우리는 오랫동안포만을 경계해왔다. 배부름은 나태함으로 이어진다고 믿었고,충분함은 의지를 약하게 만든다고 배웠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늘 약간의 결핍을 유지한 채 살아간다. 조금 부족한 상태,조금 참는 상태,조금 미루는 상태. 그러나 질문 하나를 바꿔보자. 결핍은 과연우리를 더 명료하게 만드는가?1. 결핍은 긴장을 만들지만, 구조를 만들지는 않는다배고픔은 집중을 날카롭게 만들 수 있다.하지만 그 집중은 오래가지 않는다. 결핍이 만든 긴장은대상을 빠르게 고르게 하지만깊게 비교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선택을 서두르고,즉각적인 만족을 찾고,지금 당장 해소되는 답을 원한다. 이 상태에서는“좋다 / 나쁘다”가 가장 쉬운 언어가 된다. 구조는여유 속에서 생긴다..
왜 우리는 충분히 쉬어도 계속 피곤한가— AEP Field Notes ② | 포만권 우리는 왜 이렇게 쉽게 고갈되는가― 구조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 고요한 공간에서도 우리는 쉬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구조가 우리를 계속 움직이게 한다. 요즘 사람들은 자주 피곤하다고 말한다. 충분히 자도 피곤하고,충분히 먹어도 허전하고,쉬어도 개운하지 않다. 이것은 단순한 노동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지속적으로 비교하고,지속적으로 선택하고,지속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고갈은 우연이 아니다.환경이 그렇게 설계되어 있다.1. 선택은 늘었지만 기준은 줄어들었다선택지는 많아졌다. 식당도 많고,콘텐츠도 많고,정보도 넘친다. 그러나 기준은 점점 흐려진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를 것인가.어떤 축으로 비교할 것인가. 이 질문은 잘 다뤄지지 않는다. 우리는 대신평점과 리뷰를 소비한다. 평가는 넘치지만구조는 부족하다...
왜 어떤 식당은 다시 가게 되는가— AEP Field Notes ① | 포만권 포만권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에— AEP( AI Entity Profiler )에 대하여 — 이 연재는맛집을 소개하기 위한 글이 아니다. 또 단순한 음식 에세이도 아니다. 나는 최근 몇 년 동안사물과 경험을 기록하는 한 가지 방법을 고민해 왔다. 그 방법을**AI Entity Profiler(AEP)**라고 부른다. AEP는무언가를 좋다거나 나쁘다고 평가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그 대상이 어디에 놓이는지를 기록하는 방식에 가깝다. 어떤 장소가어떤 역할을 하는지,어떤 조건에서 의미를 가지는지,그리고 무엇과 경쟁하지 않으면서도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지를 묻는 방식이다. 이 방법에 대한 보다 직접적인 설명은현재 영어로 정리된 글에서 다루고 있다. 나는 지금 영어권 Substack에서“Interpreting C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