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사라진세계 #디스토피아SF #사이버펑크 #감정의상품화 #감정의소유권 #인간성 #미래사회 #감시사회 #조용한반란 #요한최 #SavorBalanc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정이 사라진 세계 10화 — 나는 아직도 바꾸지 않았다 | 디스토피아 SF 두 번째 계약서가 도착했다. 이번에는말보금액이 먼저 보였다.“당신의 얼굴을 사용하게 해주세요.” “당신의 미소는사람들에게 희망을 줍니다.”문제는— 그들이 ‘희망’이라는 걸포장 가능한 상품처럼 다룬다는 것이다. 가격을 정하고,출시일을 정하고,웃는 각도까지 수정하려 했다.나는 서명하지 않았다. 심지어끝까지 읽지도 않았다. 그 종이는 지금도식탁 위에 놓여 있다. 내가 더 이상 쓰지 않는숟가락 옆에.그날 밤,나는 다시 거울 앞에 섰다. 그리고— 웃어봤다.누구를 위해서도 아니고,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그저— 내가 아직웃을 수 있는 사람인지를확인하고 싶었다.처음엔어색했다. 입꼬리가 조금 늦게 올라갔고,눈은 따라오지 못했다.하지만세 번째쯤 웃었을 때, 아주 잠깐— 예전의 내가스쳐 지나가는 것 같았다.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