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녀 #영화소공녀 #정초부 #사유 #사유에세이 #삶의방향 #영화에세이 #SavorBalance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소공녀> 3부작 2편|지켜야 할 것은 사유다 ― 우리는 어디로 가려고 이렇게 달리는가 그 한 잔 아래에 무엇이 있었을까미소가 정말 지키고 있던 것은 위스키였을까. 그 질문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오래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관심이 위스키라는 물건 자체에서 조금씩 멀어졌다. 그 한 잔 아래에서 실제로 계속되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악기가 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종이와 연필이 있고, 지금은 노트북이 있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혼자 걷는 시간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잠시 아무도 만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악기가 음악 그 자체는 아니다. 노트북도 생각 그 자체는 아니다. 산책을 한다고 반드시 깊은 생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물건이나 시간이 자신이 하던 무엇인가를 계속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 나에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