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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ntity Profiler (AEP)/AEP 음식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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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공녀> 3부작 1편|미소는 왜 그 한 잔을 포기하지 않았을까 ― 글렌피딕 15년이 남긴 질문 영화 에서 시작된 질문영화 를 보면서 이상하게 오래 남은 장면이 있었다. 거창한 장면은 아니었다. 미소는 하루 동안 일을 한다. 다른 사람의 집에 가서 청소를 하고, 자신의 노동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리고 일을 마친 뒤 자신이 좋아하는 위스키를 마신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영화의 줄거리와는 조금 다른 것이 궁금해졌다. 저 사람은 저걸 마시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그 한 모금은 오늘 하루의 무엇을 조금 견디게 해주었을까. 술이 맛있어서였을 수도 있다. 일을 끝냈다는 작은 보상이었을 수도 있고, 오래된 습관이었을 수도 있다. 나는 알 수 없다. 영화 역시 미소가 잔을 들 때마다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설명해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더 궁금했다. 형편이 넉넉한 사람의 한 잔이었다면 아마 그렇게 오..
남이 만든 내가 아니라, 나를 찍기 시작했다 | 루카네의 리듬 3/5 · 하 · 자기표현과 정체성의 성장소설 남이 만든 내가 아니라, 나를 찍기 시작했다《루카네의 리듬》 3/5 · 하 이안은 영상을 멈췄다. 삼각대를 뒤로 조금 밀었다. 화면이 넓어졌다. 도마와 손 위로 가슴과 어깨가 들어왔다. 조금 더 뒤로 밀었다. 이번에는 얼굴까지 보였다. 이안은 휴대폰 화면 속 자신을 바라봤다. 어색했다. 어깨가 괜히 굳었다. 입술을 어떻게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도 몰랐다. 녹화 버튼을 눌렀다. 몇 초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다시 껐다. “미쳤나.” 혼잣말이 나왔다. 영상을 지우려고 했다. 손가락이 삭제 버튼 위에서 멈췄다. 화면 속에는 주방 한가운데 서 있는 자기 얼굴이 있었다. 조금 피곤해 보였다. 머리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고 표정도 별로 없었다.이안은 한동안 화면을 봤다. 그리고 ..
[살기 위해서 먹는다 S2-3] 파갈치 한 짝 나눠 먹기|AI 초딩 조카의 팩폭 상처 난 갈치는 왜 싸질까?마트에서 갈치를 살 때 우리는 대개 가장 깨끗한 것을 고른다. 은빛이 반짝이고, 표면이 매끈하고, 토막 크기가 가지런한 갈치다. 보기 좋은 갈치는 상품가치도 높고, 그 보기 좋은 상태에는 자연스럽게 가격이 붙는다.그런데 선물할 갈치가 아니라 내가 집에서 구워 먹을 갈치라면 어떨까. 표면에 조금 상처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가격이 내려간 갈치라면, 우리는 정말 그 반짝이는 외관에까지 돈을 지불해야 할까? 이번에는 그 질문에서 출발해 파갈치 한 짝을 여러 사람이 나누고, 다시 먹을 용도에 따라 나누면 식재료의 가격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한번 계산해보려 한다.1. 삼촌의 계산 ― 갈치를 싸게 먹는 다른 방법삼촌: “야, 갈치 한번 알아볼까?”조카: “갑자기 무슨 갈치?”삼촌: “9월이잖아..
나폴리 피자의 정통은 무엇을 지키는가 ― 레시피를 넘어 기억과 전승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7/7 AEP 음식좌표 | AEP · AI Entity Profiler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7 / 7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 이 시리즈는 피자 이야기로 시작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화덕을 이야기했고, 반죽을 이야기했고, 피자를 이야기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속 정통이라는 말을 꺼냈다. 그러나 여기까지 오고 나니 조금 다른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 시리즈는 처음부터 피자만을 이야기하려던 것이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첫 번째 글에서 나는 정통을 원래 재료와 원래 레시피, 원래 방식을 그대로 복제하는 문제로만 볼 수 있는지 물었다. 그 질문은 기억과 전승으로 이어졌다. 두 번째 글에서는 나폴리 도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피자가 실제 한 끼의 역..
남이 만든 내가 먼저 돌아다녔다 | 루카네의 리듬 3/5 · 상 · SNS와 정체성의 성장소설 남이 만든 내가 먼저 돌아다녔다《루카네의 리듬》 3/5 · 상이안은 여전히 휴대폰 알림을 꺼둔 채였다. 화면 오른쪽 위에는 읽지 않은 숫자가 계속 늘어났지만 굳이 확인하지 않았다. 학교 분위기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리오는 전보다 멀리 앉았고, 복도를 지나가면 가끔 웃음소리가 뒤따랐다. 그것이 정말 자기 이야기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었다. 점심시간에 카페테리아에 들어서자 맞은편 테이블에 있던 아이 하나가 이안을 보고 웃었다. “야, 걔 왔어.”옆에 있던 아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조심해. 이제 유명인이잖아.” 몇 명이 웃었다. 이안은 쟁반을 들고 그대로 지나갔다. 맞은편에 리오가 있었다. 잠깐 눈이 마주쳤다. 리오가 먼저 시선을 돌렸다. 이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날 학교에서 가장 힘든 것은 누..
질병보다 건강을 먼저 연구해야 하지 않을까? | 뇌졸중 예방과 뇌혈관 건강 ⑦ Brain Vessel Coordinates | Part 7 of 7A Savor Balance Health Coordinates SeriesBased on AEP — AI Entity Profiler· · ·Brain Vessel Coordinates는 Savor Balance의 Health Coordinates 시리즈로, 질병의 결과보다 먼저 뇌혈관이 안정성을 유지해 온 구조와 시간을 살펴봅니다.이전 편왜 뇌혈관은 막히거나 터지는가? | 뇌경색과 뇌출혈의 발생 과정 ⑥Abstract이 시리즈는 뇌졸중이라는 질병의 이름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기 위해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뇌경색과 뇌출혈이라는 서로 다른 결과가 나타나기 전, 뇌혈관이 어떤 구조와 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었는지, 심장이 만들어 낸 힘을..
나폴리 피자는 꼭 장작 화덕이어야 할까 ― 연료보다 중요한 것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6/7 AEP 음식좌표 | AEP · AI Entity Profiler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6 / 7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어느 순간부터였다. 나는 피자를 먹으면서 맛보다 먼저 불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자를 먹으며 토핑을 이야기한다. 치즈를 이야기한다. 도우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 문득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 피자는 어떤 불 위에서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더 정확하게는, 그 불이 바뀌면서 무엇도 함께 달라졌을까. 앞선 글 「화덕피자는 왜 먹기 불편할까」에서는 먹는 사람의 손과 도구를 바라보았다. 음식이 접시 위에 놓인 뒤 사람의 손과 입을 지나 마지막 한입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식사 동선’이라..
내가 잘되자 친구의 표정이 달라졌다 | 루카네의 리듬 2/5 · 우정과 질투 사이의 성장소설 내가 잘되자 친구의 표정이 달라졌다《루카네의 리듬》 2/5 월요일 아침, 학교 복도에서 처음 말을 거는 아이가 이안의 이름을 불렀다.“야, 이안.”이안은 자기 뒤에 다른 이안이 있나 싶어 돌아봤다. 옆 반 학생이었다. 얼굴은 본 적 있었지만 말을 나눈 적은 없었다.“너 그 파스타 만든 애 맞지?”“어?”“트러플 들어간 거. 그 음식 계정에 올라온 거.”학생이 휴대폰을 내밀었다. 며칠 전 루카네에 왔던 손님이 올린 게시물이었다. 좋아요 수는 이안이 마지막으로 봤을 때보다 조금 더 늘어 있었다.“네가 만든 거라며?”“응.”입에서 대답이 나오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자신을 설명하는 말에는 늘 ‘루카네 아들’이 먼저 붙었다. 그런데 오늘은 파스타 하나가 자기보다 먼저 학교에 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