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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Entity Profiler (AEP)/AEP 음식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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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피자는 꼭 장작 화덕이어야 할까 ― 연료보다 중요한 것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6/7 AEP 음식좌표 | AEP · AI Entity Profiler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6 / 7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어느 순간부터였다. 나는 피자를 먹으면서 맛보다 먼저 불을 떠올리게 되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피자를 먹으며 토핑을 이야기한다. 치즈를 이야기한다. 도우를 이야기한다. 그러나 나는 어느 날 문득 다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이 피자는 어떤 불 위에서 만들어졌을까. 그리고 더 정확하게는, 그 불이 바뀌면서 무엇도 함께 달라졌을까. 앞선 글 「화덕피자는 왜 먹기 불편할까」에서는 먹는 사람의 손과 도구를 바라보았다. 음식이 접시 위에 놓인 뒤 사람의 손과 입을 지나 마지막 한입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식사 동선’이라..
화덕피자는 왜 먹기 불편할까 ― 가위와 식사 동선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5/7 AEP 음식좌표 | AEP · AI Entity Profiler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5 / 7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어느 날이었다. 나는 화덕피자를 먹고 있었다. 피자는 맛있었다. 문제는 그다음에 생겼다. 토핑으로 올라간 채소가 한 번에 끊어지지 않았다. 한 조각을 집어 들자 채소 전체가 따라 올라왔고, 옆 조각도 함께 움직였다. 결국 가위를 찾게 되었다. 물론 큰 문제는 아니었다. 가위로 자르면 된다. 몇 초 걸리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날 이후 그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왜였을까. 처음에는 단순한 불편함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왜 나는 식사를 하기 위해 추가 작업을 해야 했을까. 그리고..
나폴리 피자는 왜 얇을까 ― 얇은 피자와 정통의 오해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4/7 AEP 음식좌표 | AEP · AI Entity Profiler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4 / 7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 나는 처음 화덕피자를 먹었을 때 조금 당황했다. 생각보다 얇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가벼웠다. 그때의 나는 얇고 가볍고, 가장자리의 구운 식감이 선명한 피자를 보며 그것이 곧 ‘정통’이라고 받아들였다. 자연스럽게 그런 특징을 좋은 피자의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정말 그럴까. 얇음 자체가 목표였을까. 아니면 무언가 다른 목적이 있었는데,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결과만 남겨 놓은 것은 아닐까. 앞선 글 「나폴리 피자 옆에 무엇이 사라졌는가」에서 나는 한 끼가 충분함을 ..
나폴리 피자 옆에 무엇이 사라졌는가 ― 식사를 끝내는 질서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3/7 AEP 음식좌표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3 / 7 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 어느 순간부터 나는 피자를 먹으며 이상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피자를 주문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다시 펼쳤다. 샐러드와 음료, 사이드 메뉴 가운데 무엇을 더할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앞선 글 「나폴리 피자는 원래 한 끼였다」에서 나폴리 피자가 도시의 한 끼로 기능했던 역할을 따라간 뒤, 이번에는 그 한 끼가 어떻게 끝날 수 있었는지를 묻고 싶어졌다. 무엇을 곁들일까.처음에는 단순한 질문이었다. 무슨 음료를 마실까.무슨 샐러드를 먹을까.무슨 사이드를 추가할까. 그러나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는 문득 반대로 질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리고 더 ..
나폴리 피자는 원래 한 끼였다 ― 메뉴가 되기 전, 피자는 무엇이었을까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2/7 AEP 음식좌표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2 / 7 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나는 오랫동안 피자를 메뉴라고 생각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피자는 메뉴판에 있다. 파스타 옆에 있고, 샐러드 옆에 있고, 음료 옆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피자를 하나의 메뉴로 이해한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피자를 하나의 식사라기보다, 여러 메뉴 가운데 하나로 주문해 왔다. 그러나 어느 날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피자는 원래도 메뉴였을까. 이 글은 피자가 메뉴가 된 정확한 시점을 찾으려는 글이 아니다. 나는 그보다 먼저, 우리가 메뉴라고 부르기 전의 피자가 사람들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따라가 보고 싶었다. 나는 그 질문을 따라 나폴리 피..
정통은 레시피가 아니다 ― 나폴리 피자는 무엇을 지키는가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1/7 AEP 음식좌표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Series 1 of 7 깊은만족의 Savor Balance 식문화 좌표 시리즈어느 날이었다. 나는 화덕피자를 먹고 있었다. 맛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맛보다 먼저 다른 생각이 들었다.정통은 무엇일까. 사실 나는 그 질문을 하기 전까지 정통이라는 단어를 매우 단순하게 이해하고 있었다.원래 방식.원래 재료.원래 레시피.원래 지역.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정통 피자.정통 김치.정통 된장.정통 막걸리. 우리는 자연스럽게 정통을 원본에 가까운 상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날은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만약 정통이 단순히 원래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면, 사람들은 왜 그것을 그토록 오래 지키려 하는 걸까.단지 원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