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Entity Profiler (AEP)/AEP Field Note (14)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소공녀> 3부작 시리즈 허브|위스키 한 잔에서 ‘나’를 묻기까지 영화 3부작 · 시리즈 허브저 사람을 이해하려던 질문이, 삶의 방향을 지나, 나다움을 묻기까지처음에는 한 잔의 위스키였다. 영화 에서 미소는 하루 동안 다른 사람의 집을 청소하고, 일을 마친 뒤 자신이 좋아하는 위스키를 마신다. 생활은 넉넉하지 않다. 집세가 오르고 살아가는 데 필요한 돈도 늘어난다. 그런데 미소가 먼저 포기하는 것은 위스키가 아니라 집이다. 나는 그 선택을 보면서 처음에는 아주 단순하게 생각했다. 집도 없는데 왜 위스키를 마실까.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질문은 영화가 끝난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다. 조금 더 들여다보자 질문의 모양이 달라졌다. 왜 저 사람에게는 내가 쉽게 포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쉽게 포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 질문은 세 편을 지나면서 점점 다른 .. 영화 <소공녀> 3부작 3편|너는 왜 그 모양이냐 ― 나다움은 어디에서 시작되는가 오래 들었던 말에서 시작된 질문그렇다면 그 방향을 결정하는 ‘나’는 어디에서 발견되는가. 나는 요즘 뜻밖에도 아주 오래 들었던 말에서 그 단서를 찾고 있다. “너는 왜 그렇게 예민하냐.”“남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넌 왜 그걸 못 넘어가냐.”“왜 굳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느냐.” 조금 더 거칠게 말하면 이런 말도 있었다. “너는 왜 그 모양이냐.” 좋은 말은 아니다. 듣는 사람을 아프게 할 수도 있고, 상대가 나를 잘못 보고 한 말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정말 내가 고쳐야 할 행동 때문에 들은 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말을 이제 와서 멋진 의미로 뒤집어놓고 싶지는 않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이 장점인 것도 아니고, 이상하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그곳에 숨겨진 재능이 있다는 뜻도 아니다. .. 영화 <소공녀> 3부작 2편|지켜야 할 것은 사유다 ― 우리는 어디로 가려고 이렇게 달리는가 그 한 잔 아래에 무엇이 있었을까미소가 정말 지키고 있던 것은 위스키였을까. 그 질문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오래 생각하다 보니 어느 순간 관심이 위스키라는 물건 자체에서 조금씩 멀어졌다. 그 한 잔 아래에서 실제로 계속되고 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악기가 있다. 글을 쓰는 사람에게는 종이와 연필이 있고, 지금은 노트북이 있을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혼자 걷는 시간이 필요하고, 누군가에게는 잠시 아무도 만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다. 물론 악기가 음악 그 자체는 아니다. 노트북도 생각 그 자체는 아니다. 산책을 한다고 반드시 깊은 생각이 생기는 것도 아니다. 다만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물건이나 시간이 자신이 하던 무엇인가를 계속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 나에게.. 우리는 어떤 포만을 다음 세대에 남길 것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⑤ 📘 AEP Field Notes우리는 어떤 포만을 다음 세대에 남길 것인가—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⑤What Kind of Fulfillment Will We Leave Behind? 사회는 끊임없이 인간에게 무엇이 재미있는 삶인지를 가르친다. 더 강한 자극. 더 빠른 성공. 더 극단적인 감정. 더 많은 소비. 더 큰 승리. 그리고 인간은 실제로 그 안에서 만족을 느낀다. 그 자체가 거짓이라는 뜻은 아니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그것만이 인간을 살아 있게 만드는 방식인 것처럼, 그리고 그것만이 다음 세에게도 전해져야 할 삶인 것처럼 반복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언가를 남긴다. 말을 남기고, 습관을 남기고, 관계를 남기고, 삶의 태도를 남긴다. 그리고 어쩌면 다음 세대는 우.. 타인의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 —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④ 📘 AEP Field Notes 타인의 가능성이 열리는 순간 —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④The Moment Another Human Being Begins to Open살면서 가끔 이상한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가 갑자기 살아나기 시작하는 순간. 원래 말이 없던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늘 자신 없어 보이던 사람이 처음으로 자기 선택을 하기 시작하며,스스로를 작게 여기던 사람이 어느 날 자기 안에 있던 가능성을 스스로 바라보기 시작하는 순간. 그 장면을 곁에서 보고 있으면이상하게도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이 올라온다. 그것은 단순히 누군가를 칭찬했을 때의 기쁨과는 조금 다르다. 마치 한 존재 안에서 오랫동안 닫혀 있던 문 하나가조용히 열리는 모습을 우연히 함께 바라보게 된 느낌에 가깝다. ..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인간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③ 📘 AEP Field Notes책을 많이 읽는다고 인간이 깊어지는 것은 아니다 —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③ Reading Many Books Does Not Necessarily Make Human Beings Deeper어떤 사람들은 책을 정말 많이 읽는다. 철학. 역사. 정치. 문학. 인문학. 그리고 실제로 세상에는 엄청난 독서가들이 존재해왔다. 그런데 인간은 가끔 이상한 장면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책을 읽고, 역사를 이해하고, 인간을 논하던 사람이, 오히려 인간을 하나의 재료처럼 다루는 순간들. 그럴 때 사람은 묻게 된다. 읽는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지식은 인간을 더 깊게 만드는가.아니면 인간을 더 정교하게 만드는가.사람들은 종종 인문학을 인간을 더 깊게 만드는 영역처럼 이야기한다... 인간은 왜 타인을 설계하고 싶어하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② 📘 AEP Field NotesEpisode 2인간은 왜 타인을 설계하고 싶어하는가?―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②Why Do Human Beings Want to Design Other Human Beings? 입구인간은 생각보다 자주 타인을 바꾸고 싶어한다. 나와 비슷하게 만들고 싶어하고,내가 이해할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길 바라며,때로는 상대의 삶 자체를 설계하고 싶어하기도 한다. 물론 대부분은 그것을‘사랑’이나 ‘도움’이라는 언어로 표현한다. 너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인간은 가끔 정말 상대를 돕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자기 욕망을 투영하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도 구분하지 못할 때가 있다.현대의 콘텐츠를 보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들이 자주 등장한다. 누군가를 완벽하게 읽어내는 사람. 상대의 심리.. 왜 우리는 특정 쾌락만 반복하게 되는가? ― 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① 📘 AEP Field NotesEpisode 1왜 우리는 특정 쾌락만 반복하게 되는가?우리는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 1편인간은 무엇으로 충만해지는가.그리고 우리는 왜 특정 종류의 만족만 반복적으로 배우게 되는가. 입구인간은 원래 반복하는 존재인지도 모른다. 맛있는 음식을 다시 찾고, 강한 자극을 다시 원하고, 흥분했던 감정을 다시 재생하려 한다. 술. 성. 도박. 권력. 소비. 승리. 복수. 인간은 오래전부터 이런 것들 속에서 실제 기쁨을 느껴왔다. 문제는 그것이 아니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우리가 인간의 충만을 거의 이런 종류의 감정으로만 설명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가끔 사람들은 이렇게 말한다."그런 것도 안 하고 무슨 재미로 사냐?" 그 말은 농담처럼 들리지만, 생각해보면 꽤 많은 전제를 포함하고..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