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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 피자 옆에 무엇이 사라졌는가 ― 식사를 끝내는 질서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3/7 AEP 음식좌표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3 / 7 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 어느 순간부터 나는 피자를 먹으며 이상한 질문을 하게 되었다. 피자를 주문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메뉴판을 다시 펼쳤다. 샐러드와 음료, 사이드 메뉴 가운데 무엇을 더할지를 보기 위해서였다. 앞선 글 「나폴리 피자는 원래 한 끼였다」에서 나폴리 피자가 도시의 한 끼로 기능했던 역할을 따라간 뒤, 이번에는 그 한 끼가 어떻게 끝날 수 있었는지를 묻고 싶어졌다. 무엇을 곁들일까.처음에는 단순한 질문이었다. 무슨 음료를 마실까.무슨 샐러드를 먹을까.무슨 사이드를 추가할까. 그러나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나는 문득 반대로 질문하게 되었다. 원래는 무엇이 있었을까. 그리고 더 ..
통합 국군사관학교 시뮬레이터 보안,미래 지휘관의 전술적 지문은 누가 지키나? | 2/3 SERIES · PART 2 OF 3군사 시뮬레이터가 기록하는 전술적 지문, 국가적 전쟁모델과 국방 데이터·모델 주권국군사관학교는 무엇을 훈련해야 하는가 — 대전 통합 국군사관학교와 AI·무인전쟁의 시대 · · ·Ⅰ. 훈련이 끝난 뒤 시뮬레이터에는 무엇이 남는가1편은 대전 통합사관학교가 실제 바다·하늘·야전과 인간·AI·유·무인체계를 연결하고, 다른 군종에서 가져온 전술의 이식 가능성을 검증하는 국가급 합성전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훈련이 끝난 다음에도 합성전장은 비어 있지 않다. 생도는 시뮬레이터 밖으로 나오지만, 그가 내린 판단과 군이 전술을 번역한 방식은 그 안에 남는다. 누가 어떤 표적을 먼저 보았는가. 누구의 판단이 늦었고, 누가 AI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거부했는가. 누가 위험을 ..
감정이 사라진 세계 24화 — 감정은 흔들릴 때, 진짜다 | 디스토피아 SF “시스템은 감정을 ‘매끄럽게’ 훈련시켰다. 하지만— 가장 인간적인 순간은언제나 ‘고르지 않은 끝단’에 있었다.” · · · AI는 이제 완벽하게 웃는다. 정확하게 멈추고, 밀리초 단위로 ‘진심처럼 보이는 말투’를 모방한다. · · · 하지만 나는 기억한다. 울 것 같았지만 울지 않았던 그 순간이 얼마나 진짜였는지를. · · · 셋째 단어에서 목소리가 갈라졌던 순간. 시선을 피한 것은 무언가를 숨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한꺼번에 밀려온 감정의 무게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 · · 시스템은 그런 것을 ‘노이즈’라고 불렀다. 나는 그것을— ‘진실의 떨림’이라고 부른다. · · · 어젯밤, 나는 메시지 하나를 녹음했다. 나는 떨리게 놔뒀다. 필터도 없이. 숨이 끊겼다가 이어지는 그 틈.예상치 못한 감정의 ..
뇌혈관은 무엇을 평생 견디는가? | 혈압과 혈류의 힘 ③ Brain Vessel CoordinatesPart 3 of 7A Savor Balance Health Coordinates SeriesBased on AEP — AI Entity Profiler· · ·Brain Vessel Coordinates는 Savor Balance의 Health Coordinates 시리즈로, 질병의 결과보다 먼저 뇌혈관이 안정성을 유지해 온 구조와 시간을 살펴봅니다.이전 편뇌혈관은 왜 특별한가? | 뇌혈관의 구조와 기능 ②· · ·앞선 글에서는 혈액-뇌 장벽, 뇌혈류 자동조절, 신경혈관결합과 신경혈관단위를 통해 뇌혈관이 뇌의 정교한 요구에 맞추어 작동한다는 사실을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질문을 한 걸음 더 앞으로 가져갑니다. 혈액은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하는 생명의 흐름..
육·해·공 사관학교 대전 통합, 바다 없는 국군사관학교의 조건 | 1/3 SERIES · PART 1 OF 3국군사관학교는 무엇을 훈련해야 하는가— 대전 통합 국군사관학교와 AI·무인전쟁의 시대육·해·공 사관학교 대전 통합, 바다 없는 국군사관학교의 조건자운대는 실제 군종 전문성을 연결하는 국가급 합성전장이자 군종 간 전술번역 학교가 되어야 한다 · · · Ⅰ. 육·해·공 사관학교를 대전으로 통합한다는 소식대전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추진한다는 발표를 들었을 때, 나는 미래보다 먼저 결핍을 보았다. 국방부는 2026년 7월 16일 대전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한 국군사관학교를 추진하는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약 2,900명의 생도를 양성하고 각 군의 교육자원과 시설을 통합 운용하며, 기본소양과 AI·드론·양자 같은 첨단기술 교육, 각 ..
[살기 위해서 먹는다 S2-1] 코스트코 로티세리 치킨 뼈로 닭개장 끓이기|AI 초딩 조카의 팩폭 다리와 날개를 먹고도 닭개장이 남았다코스트코 로티세리 치킨의 남은 뼈와 가슴살로 끓이는 구운 향 닭개장〈 살기 위해서 먹는다 시즌2〉 1편 로티세리 치킨 한 마리를 사 오면 가장 맛있는 부위부터 사라진다. 다리는 아내와 하나씩 나누어 먹고, 날개도 뜯는다. 퍽퍽한 가슴살은 조금 남고, 용기 안에는 뼈와 목, 갈비, 껍질, 그리고 구워지는 동안 나온 육즙과 지방이 남는다. 보통은 여기서 한 마리가 끝난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아직 끝나지 않았다. 뼈에는 살점이 붙어 있고, 가슴살은 국물 속에 넣으면 더 이상 퍽퍽하지 않다. 용기 안쪽에 남은 육즙에도 이미 구워진 닭의 맛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버리지 않고 한 냄비를 더 끓여보기로 했다.닭개장이다.💬 제미나와 삼촌의 팝업 티키타카제미나:“……삼촌,..
나폴리 피자는 원래 한 끼였다 ― 메뉴가 되기 전, 피자는 무엇이었을까 | 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 2/7 AEP 음식좌표정통은 무엇을 기억하는가나폴리 피자와 음식의 정통성 | 2 / 7 깊은만족의 Savor Balance식문화 좌표 시리즈나는 오랫동안 피자를 메뉴라고 생각했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피자는 메뉴판에 있다. 파스타 옆에 있고, 샐러드 옆에 있고, 음료 옆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피자를 하나의 메뉴로 이해한다. 돌이켜보면 나 역시 피자를 하나의 식사라기보다, 여러 메뉴 가운데 하나로 주문해 왔다. 그러나 어느 날 다른 질문이 떠올랐다. 피자는 원래도 메뉴였을까. 이 글은 피자가 메뉴가 된 정확한 시점을 찾으려는 글이 아니다. 나는 그보다 먼저, 우리가 메뉴라고 부르기 전의 피자가 사람들의 삶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따라가 보고 싶었다. 나는 그 질문을 따라 나폴리 피..
감정이 사라진 세계 23화 — 나는 아직 손글씨를 기억한다 | 디스토피아 SF “나는 읽히기 위해 쓰지 않았다. 나는— 기억하기 위해 썼다.”· · ·손글씨 교육은 수년 전 중단되었다. 사람은 말하고, 시스템이 받아쓰고, 생각은 손가락 한 번 움직이지 않고 스크린 위에 남겨진다. · · · 하지만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미안해’라는 말을 쓰기 전, 손이 머뭇거리던 그 순간. · · · 나는 기억한다. 거짓말을 할 때 펜을 더 세게 눌렀던 손끝을. 내 펜은 알았다. 그 말이 진심이 아니라는 걸. · · · 어떤 폰트도 그걸 담지 못한다. 음성 인식 시스템도 죄책감처럼 더듬거리지 않는다. · · · 어젯밤, 나는 오래된 펜 하나를 꺼냈다. 그들이 건넨 접힌 종이를 펼치자 종이가 바스락거렸다. 나는 썼다. “오늘 무언가를 느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하지만—그건 진짜였다.” 잉..